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훨훨 빨리 날아갈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먼 곳까지 빨리 날아갈 수 있어요. 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거나 먹이를 찾기도 매우 쉽지요. 새는 앞다리가 바뀌어서 날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싸움을 하거나 먹이를 잡을 때는 앞다리 대신에 부리와 발톱을 많이 쓴답니다. 새는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으며, 날개깃털은 공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서 잘 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가슴깃털이나 배 깃털은 솜털처럼 몸을 따뜻하게 지켜 줍니다. 깃털은 여러 가지 색깔을 띠어서 몸을 숨기는 보호색도 되며. 때로는 짝을 꾈 때도 사용한답니다. 그런데 깃털은 쉽게 더러워지고 벼룩 같은 벌레도 꾀기 쉬워요. 그래서 자주 부리로 깃털을 다듬거나 물과 모래로 목욕을 한답니다. 그래서 철따라 털갈이도 하지요. 새는 뼛속이 텅 비어 있어요.
왜냐하면 하늘을 날려면 몸이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 랍니다. 또한 똥을 아주 자주 쌉니다. 뱃속에다 음식 찌꺼기를 담아 두지 않고 바로 바로 내보내야 몸이 가벼워지니까요. 눈도 아주 밝아서 사람보다 훨씬 먼 곳을 똑똑히 볼 수 있다 고해요. 높은 하늘에서도 지상에 있는 나뭇잎에 숨어 있는 벌레나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단박에 알아보고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답니다.
1. 철따라 옮겨가는 철새와 한곳에서 사는 텃새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새들 가운데는 철따라 살기 좋은 곳으로 옮겨 다니는 새들이 있어요. 이런 새들을 철새라고 하지요. 철새 가운데는 여름철새와 겨울철새가 있어요. 여름철새는 봄에 우리 나라에 와서 새끼를 치고 가을에 남쪽으로 날아갑니다. 여름철새의 종류는 제비, 뻐꾸기, 뜸부기 따위가 있지요. 겨울철새는 우리 나라에서 겨울을 난 다음 봄에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대표적인 겨울철새는 기러기, 백조, 두루미, 독수리, 청둥오리 따위가 있어요. 이 겨울철새들이 새끼를 치는 곳은 시베리아와 같은 북쪽 지방 이예요. 한겨울 추위를 피해서 우리 나라로 내려왔다가 봄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답니다. 여름철새나 겨울철새와는 달리 잠시 머물렀다 가는 새들도 있어요, 이런 새들을 나그네새라고도 한답니다. 새들이 이렇게 날씨와 철에 따라서 옮겨 다니는 데는 까닭이 있어요. 한 마리라도 더 살아남아서 무리를 늘려 종족번식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철새와는 달리 알에서 깨어나 죽을 때까지 한 곳에서 사는 새들을 텃새라고 합니다. 텃새는 주운 겨울도 질 이겨 내고 더운 여름도 절 견디면서 태어난 곳을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새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참새, 까치, 까마귀, 올빼미, 꿩 같은 새들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들이랍니다.
2. 제비는 시골집 처마 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름철새입니다.
봄이 오면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다 가을이 오면 제비는 늘어난 가족을 데리고 먼 남쪽으로 다시 날아간답니다. 제비는 비가 들이치거나 햇빛이 들지 않는 처마 밑에 둥지를 짓고 살며, 입으로 지푸라기와 진흙을 물어다가 침으로 섞은 다음 벽에 붙입니다. 밥그릇처럼 생긴 둥그런 둥지를 다 짓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린다. 고합니다. 둥지를 다 짓고 나면 짝을 지어 알을 낳아요. 그러고 2~3주가 지나면 알에서 새끼가 깨어납니다. 새끼는 부모가 물어다 주는 파리 나 잠자리 같은 곤충을 먹으면서 자랍니다. 제비는 한 해에 두 번 3~7개씩 알을 낳아요. 먼저 난 새끼는 두 번째 알을 낳을 때쯤 되면 다 자라서 집을 떠납니다. 제비는 농사를 해코지하는 벌레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이로운 새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농사꾼들은 제비를 보고 날씨를 짐작했어요. 제비가 높게 날면 날씨가 맑고, 낮게 날면 비가 오리라고 여겼습니다. 제비가 오고 가는 때를 살펴서 풍년이 들지 흉년이 들지 점치기도 했지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봄에 돌아오는 제비가 줄어들고 있어요. 그 이유는 농약 때문에 제비의 먹이가 되는 곤충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또한 처마가 있는 집도 줄어들어서 집을 지을 곳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랍니다.
3. 뻐꾸기는 근교 낮은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름철새입니다.
봄에는 뻐꾸기들이 낮은 산이나 숲 속, 풀밭에서 살아가며, `뻐꾹, 뻐꾹` 하면서 운다고 뻐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합니다. 그런데 이 소리는 수컷만이 내는 소리랍니다. 텃세권을 알려서 다른 수컷이 자기 땅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소리라고 합니다.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짓지 않고 새끼를 자기가 품어 기르지도 않으며 남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고 또 남의 힘으로 새끼를 기른답니다. 이것을 `탁란`이라고 합니다. 알을 맡긴다는 뜻이지요. 보통 멧새나 때까치처럼 자기보다 몸집이 작고 자기들처럼 곤충을 먹고 사는 새들을 골라서 탁란을 한답니다. 뻐꾸기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탁란을 할 가짜 어미 새의 둥지 언저리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가짜 어미 새가 둥지를 비웠을 때 서둘러서 자신의 알을 낳아요. 그리고는 그 새의 알 하나를 먹거나 둥지 밖으로 밀어서 떨어뜨리지요. 가짜 어미 새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자기 알과 뻐꾸기 알을 함께 품어준답니다. 그런데 뻐꾸기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가짜 어미 새의 알을 둥지 밖으로 모두 밀어내 버려서 가짜 어미 새는 작 새끼는 다 잃고 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인 줄 알고 먹이를 잡아다 주면서 정성껏 기른답니다. 뻐꾸기는 두견과이고 좋아하는 먹이로는 딱정벌레, 메뚜기, 벌 따위를 먹고 5~8월에 다른 새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는답니다.
4. 뜸부기는 논이나 물가를 좋아하여 여름엔 자주 볼 수 있는 여름철새입니다.
뜸부기는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여름철새입니다. 수컷이 울 때는 `뜸북뜸북 뜸뜸뜸` 하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뜸부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뜸북새라고도 한답니다,(오빠생각)이라는 노래에는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하는 노랫말이 들어 있어요. 뜸부기는 이 노랫말처럼 논이나 물가에서 살며, 낮에는 풀 속에 숨어 있다가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찾아서 나옵니다, 먹이로는 물풀이나 벼, 달팽이, 곤충 같은 것을 먹는답니다. 어린 싹이나 풀씨도 즐겨 먹습니다. 뜸부기는 몸길이가 40cm쯤 되는데 수컷이 암컷보다 큽니다. 깃털 색이나 생김새도 조금 다르지요. 수컷은 깃털이 자줏빛이고 암컷은 갈색을 띤답니다. 또 수컷은 암컷과 달리 이마에 붉고 단단한 살갗이 넓적하게 드러나 있어서 쉽게 가려 낼 수 있어요. 뜸부기는 6월쯤부터 우리 나라로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수컷들이 보름쯤 먼저 날아와서 좋은 터를 잡고 나면 암컷들이 날아온답니다. 둥지는 논이나 풀밭, 물가의 갈대나 왕골 밭에 짓지요. 벼 포기나 갈대 따위를 높이 쌓아서 엉성하게 지어요. 둥지는 틀고 나면 알을 3~6개를 낳아요. 알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나 있고 10월이 되면 새끼와 함께 따뜻한 남쪽으로 다시 날아갑니다.
5. 기러기는 조류 기러기목 오리과 이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겨울철새입니다.
기러기는 10~11월에 우리나라로 날아와서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2~3월에 북쪽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보통 우리 나라에서 3,00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답니다. 이 곳은 겨울이 매우 추워서 강과 호수가 온통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버려서 먹이를 찾아서 멀고먼 우리 나라 같은 남쪽으로 날아오는 것이지요.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나 창녕의 우포 늪, 낙동강 하구에 있는 을숙도 같은 곳은 먹이가 많아서 기러기들이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우리 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기러기로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있어요. 쇠기러기는 큰기러기보다 몸집이 작고 이마 언저리가 하얗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답니다. 기러기는 논밭이나 물가에서 살면서 풀잎이나 열매와 씨앗, 보리 싹, 벼 이삭 따위를 먹고 살아요. 밀이나 보리의 푸른 잎도 잘 먹는답니다. 우리 나라에 온 기러기들은 모두 무리를 이루고 살아갑니다. 아침저녁 무렵이나 밤에는 수백 마리씩 무리지어 논밭으로 날아가서 먹이를 찾아나서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낮에는 한쪽 다리로 서 있거나 머리를 등깃에 파묻고 쉰답니다. 짝짓기는 북쪽으로 돌아가서 5~7월에 하고 예닐곱 개의 알을 한 번에 낳는답니다. 기러기는 한번 짝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 산다고 하여 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 한쌍을 결혼선물로 많이들 합니다.
6. 백조는 물가나 늪에서 사는 기러기목 오리과 물새입니다.
백조는 겨울에만 우리 나라를 찾아오는 겨울철새이지요. 온몸이 희고 맵시가 아름답다고 하여 백조라고 하지만 본디 이름은 고니랍니다. 고니 무리는 온 세계에 모두 여덟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세 종류가 날아온다고 합니다. 큰고니, 고니, 흑고니 이렇게 세종류입니다. 고니 무리는 우리 나라 겨울철새들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무겁습니다, 고니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단번에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하여 활주로에서 날아오르는 비행기처럼 몸이 떠오를 때까지 한참 동안 물 위를 달려서 그 추진력으로 날아오른답니다. 물 위에 내려않을 때도 미끄럼 타듯이 미끄러지다가 풍덩 엉덩방아를 찧으며 내려앉는답니다. 고니는 한번 짝을 맺으면 죽을 때가지 같이 삽니다. 짝을 찾을 때 수컷들끼리는 서로 싸우지만 암컷을 만나면 넓고 큰 날개를 펴 보이면서 시선을 끌게 합니다. 짝짓기를 할 때면 암컷과 수컷이 물 위에서 마주 보고 짝짓기 춤을 춘답니다. 짝짓기가 끝나면 둥지를 트는데, 갈대밭이 있는 얕은 못이나 늪에 둥지를 만들고 둥지 짓는 일은 흔히 암컷이 맡고, 5~6월에 5~8개쯤 한 번에 알을 낳습니다. 31일쯤 알을 품으면 새끼가 깨어납니다. 알도 암컷이 품지만 가끔 먹이를 찾거나 물을 마시려고 둥지를 떠나면 수컷이 대신 품어 주기도 한답니다.
7. 독수리는 조류 황새목 수리과 이며 번 대수리라는 다른 이름도 있답니다.
독수리는 수리 무리에 딸린 겨울철새입니다. 1973년부터 나라에서 검독수리, 참수리, 희꼬리수리와 함께 천연 기념물로 정해서 보호하고 있지요. 암컷이나 수컷이나 모두 몸은 온통 검은 깃털로 덮여 있어요. 귀 둘레에서부터 뒷목 언저리까지는 살갗이 드러나 있습니다. 부리는 굵고 아래로 구부러져 있지요. 발은 매우 크고 억세어서 힘이 아주 셉니다. 독수리는 같은 수리 무리 가운데서도 몸집이 으뜸으로 큰 새랍니다. 하늘을 날 때는 넓고 긴 날개를 죽 펴고 천천히 맴돌면서 먹이를 찾습니다. 공기 흐름을 타기 때문에 날갯짓도 안 해요. 그러다가 먹이가 눈에 띄면 땅 위로 내려와 두 다리를 모으고 튀듯이 다가간대요. 사나운 생김새와는 달리 몸놀림이 둔해서 살아 있는 동물 사냥에는 실패할 때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병들어 죽어 가는 동물도 잡아먹고 썩은 고기도 마다하지 않지요. 둥지는 높은 나무나 바위 벼랑에 지어요. 나뭇가지를 많이 쌓아서 큰 접시 꼴로 짓고는 그 안에 짐승의 털을 깔지요. 알을 낳는 때는 2~4월인데, 흰색 바탕에 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알을 한 개 낳습니다.
8. 청둥오리는 조류 기러기목 오리과 이며 다른 이름으로 청등오리라고도 불립니다.
청둥오리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새입니다.11월이 오면 겨울을 나려고 우리 나라를 찾아오지요. 한 군데서 수백 수천 마리가 떼 지어 겨울을 납니다. 그래야 먹이를 찾기도 쉽고 적이 나타나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3월 말쯤에 다시 고향인 북만주나 시베리아로 떠나지요. 요즘 에는 돌아갈 생각을 않고 그대로 머물러 사는 청둥오리도 있어요. 청둥오리는 냄새는 잘 못 맡지만 조심성이 많고 밤눈과 귀가 밝습니다. 무리를 지어 쉬거나 먹이를 찾다가도 낯선 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날아가 버리지요. 청둥오리는 물에 뜬 채로 물속에 사는 곤충이나 물고기, 물풀 따위를 먹고 살아요. 낮에는 물 위나 풀숲에서 쉬고 밤에는 부리를 어깨깃사이에 넣고 잡니다. 청둥오리는 보통 4월에서 7월 사이에 짝짓기를 하지요. 수컷이 부리로 털을 더듬는 시늉을 하거나 목을 아래위로 움직이는 것은 암컷을 꾀는 몸짓이에요. 알은 한 번에 열 개쯤 낳고, 알을 품은 지 28일이 지나면 새끼가 깨어납니다. 청둥오리는 깨어나서 처음 본 움직이는 것을 어미인 줄 알고 무조건 따라다닙니다. 이것을 어미 모습을 머리에 새긴다는 뜻에서 각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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