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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민물에서 살아가는 갑각류와 양서류를 어디 가면 볼 수 있을 까요

by 풀무원세종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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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에서 살아가는 갑각류와 양서류를 찾으러 가요

가재를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골짜기에서 돌을 들춰 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귀한 가재가 되었어요.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들은 개구리를 잡아서 갖고 놀기도 하였으며 두꺼비의 울음소리는 어떻게 울까? 하고 옛 기억을 찾아내야 할 정도로 요즘은 두꺼비를 쉽게 볼 수도  없지요.

민물에 사는 가재
가재는 1급수의 물속에서 살아갑니다.

저희 어렸을 때는 놀이문화가 별로 없어서 개울에 가서 가재도 잡고 개구리도 잡으면서 놀았지만 요즘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수없는 이유는 도시화된 환경으로 멀리 찾아가서 귀하게 볼수 있는 갑각류가 되었습니다.

 

1.가재는 절지동물 이고 맑은 골짜기 물이나 시냇물 속에서 서식합니다.

 게 나 새우처럼 몸이 딱딱한 껍데기에 싸여 있지요. 이런 동물을 갑각류라고 합니다, 가재는 가슴에 열 개나 되는 다리가 붙어 있어요. 크고 억센 두 집게 다리로는 먹이를 잡고, 옮겨 다닐 때는 집게다리를 쳐들고 짧고 가는 여덟 개의 다리로 걸어요. 위험할 때는 몸을 뒤로 퉁겨서 재빠르게 도망갑니다. 보통 낮에는 돌 밑에 가만히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움직이지요. 겨울이 되면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 겨울잠을 잡니다. 가재는 5월 중순에서 6월 초순 사이에 알을 낳습니다. 암컷이 알을 60개쯤 낳아서 배에 붙이면 수컷이 와서 수정을 합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얼마쯤 클 때까지 어미 배에 붙어 있어요. 새끼는 여러 차례 허물을 벗으면서 어른으로 자라납니다. 새끼 때는 물풀을 먹고, 점점 자라면  작은 곤충이나 물고기와 옆새우를 먹어요. 가재가 사는 물은 사람이 마셔도 좋은 만큼 깨끗하다고 합니다. 이런 물을 1급수라고 부르지요. 우리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가재가 참 많았다고 해요. 잡은 가재는 삶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는데, 익으면 껍데기가 빨갛게 되지요. 그런데 덜 익혀 먹으면 폐디스토마라는 무서운 기생충이 사람의 몸으로 옮을 수 있으니 꼭 익혀 먹어야 한답니다.

 

2.다슬기는 연체동물이며 맑은 냇물의 돌 밑에 붙어서 돌말을 먹고 삽니다.

 

 다슬기는 해가 저물 때쯤 되면 돌 위로 많이 올라오지요. 강이나 호수에서도 사는데 사는 곳에 따라서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이름도 고장에 따라서 민물고둥, 물고둥 이라고도 부르고 올갱이, 골뱅이, 골부리라고도 하지요. 다슬기는 달팽이처럼 몸이 딱딱한 껍데기로 쌓여 있고, 이빨 달린 혀로 먹이를 갉아 먹습니다. 배다리로 돌 위를 기어다니며 이동합니다. 물살이 빠른곳에서는 물살을 이기기 위해서 생김새가 구슬처럼 둥글어져있는거예요. 어미다슬기는 뱃속에 1,000마리가 넘는 새끼를 품고 있다가 낳은 답니다. 다슬기는 햇빛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는 돌 밑이나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지요. 다슬기를 주우려면 가만히 물 속을 들여다보아야 해요. 물이 출렁거리면 물결 때문에 어른거려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운 다슬기는 된장을 넣고 삶아서 먹습니다. 아이들은 탱자가시나 옷핀으로 다슬기 살을 빼 먹었지요. 이로 꽁지를 깨문 다음 쪽쪽 빨아서 먹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민물에 사는 다슬기는 껍데기가 단단하지 않으니까요. 다슬기 삶은 물에 된장을 넣고 끊인 국도 아주 맛이좋아요. 하지만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폐디스토마에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답니다.

 

3. 개구리는 논이나 축축한 땅에서 사는 양서류입니다.

 

개구리는 물에서도 살고 뭍에서도 사는 동물이라는 뜻이에요. 개구리는 물과 뭍 양쪽에서 살기에 좋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요. 땅에서는 아랫 눈꺼풀이 처져 있다가 물 속에서는 위로 올라가 눈을 덮지요. 뒷다리는 길어서 헤엄을 칠 때나 뛰어오를 때 용수철처럼 힘차게 뻗쳐요, 또 허파뿐 아니라 살갗으로도 숨을 쉰답니다. 뒷발에는 물갈퀴가 있어서 헤엄을 치기에 좋아요. 개구리 수컷은 목 밑에 있는 울음주머니를 부풀려서 소리를 낸답니다. 개구리마다 크기도 다르고 높낮이도 다른 소리를 내어 암컷을 부릅니다. 암컷은 크고 높은 소리를 내는 수컷을 좋아한대요. 개구리가 울어대면 어찌나 소리가 요란한지 온 들판이 개구리 소리로 가득 찬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어요. 개구리는 보통 암컷보다 수컷이 작습니다. 알을 낳을 때는 수컷이 암컷 등에 올라가 몸을 세게 죄면서 도와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 위에 정액을 뿌려 수정이 되게 합니다. 참개구리는 논물 속에다 1,000개쯤 되는 알을 한데 뭉쳐 낳아요. 청개구리는 물품에다 10~30개씩 알을 나누어 붙이지요. 알에서 깨어나 올챙이를 거쳐 새끼 개구리가 되기 까지는 한 달 열흘쯤 걸립니다.

 

4. 두꺼비는 개구리 와 같은 양서류에 딸린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두꺼비와 물두꺼비 두 종류가 살아요. 두꺼비는 우리 나라에 사는 개구리 무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편입니다. 요즈음에는 몸집이 더큰 황소개구리가 있어서 둘째로 밀렸지만요, 두꺼비 등은 갈색이고 살갗에는 크고 작은 혹처럼 생긴 돌기가 많이 나 있어요. 두꺼비는 산속이나  낮은 산의 축축한 곳에 살기도 하고 밭이나 농촌의 집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어요. 비가 오면 집 안으로 기어 들어오기도 한답니다. 땅강아지, 노린재, 개미, 벌,지렁이  따위를 즐겨 먹고 삽니다. 두꺼비는 이른 봄에 알을 낳으려고 가까운 냇가나 연못에 모여듭니다. 암컷에 견주어 수컷의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수컷은 짝짓기를 하려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두꺼비 수컷은 한번 암컷을 껴안으면 단단히 붙들고 놓지 않습이냐. 이렇게 한 쌍이 짝을 이루고 있을 때도 아직 짝은 찾지 못한 수컷들이 끼여들어 암컷을 차지하려고 하지요. 그러면 암컷의 가슴을 붙들고 있던 수컷이 다른 수컷들을 뒷다리로 걷어 차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암컷은 끈처럼 생긴 알 덩어리를 낳은데 물에 흘러가지 말라고 돌이나 나무 같은 것에 돌돌 감아 놓는다고 합니다. 5월이면 올챙이가 새끼가 되어서 물에서 나와 산으로 올라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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