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보세요!

by 풀무원세종 2022. 12. 28.
반응형

우리 둘레에는 어디에나 여러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땅 위를 꼬물꼬물 기어 다니는 개미,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까치, 산 속을 뛰어다니는 산토끼, 바닷가를 헤엄쳐 다니는 고등어---. 동물 가운데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지간해서는 만날 수 없는 것도 많지요. 하지만 이 동물들 모두가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사는 친구들이랍니다. 동물들은 저마다 생김새가 다 달라요. 사는 곳도 다르고, 먹이도 다르고, 사는 버릇도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노루와 호랑이는 같은 젖먹이 동물이라도 생김새가 많이 달라요, 노루는 풀을 먹고 살고, 호랑이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빨도, 발톱도, 다리 생김새도 다 다르지요,

무당 벌레의 겨우살이
무당벌레는 낙엽속에 옹기종기 모여서 겨울잠을 잡니다.

그러니까 동물에 대해서 잘 알려면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좋아요. 그 동물이 어떤 곳에서, 어떤 먹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사는지를 거꾸로 짐작해 볼 수도 있으니까요. 어찌 보면 동물들은 우리 사람보다도 슬기롭다고 할 수 있어요. 사람은 자연을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 동물은 자연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니까요. 그런 뜻에서 동물은 우리 모두의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지요.

 

1. 저마다 다른 동물의 생김새는 어찌하여 많이 다를까요?

 

동물이 지구에서 살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 전 일이랍니다. 동물은 맨 처음 지구에 나타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서 애써 왔지요. 먹이를 잡으려고 무리를 짓기도 하고, 때로는 더 나을 곳을 찾아서 옮겨 살기도 했어요. 사는 곳이나 사는 방식에 따라서 긴 세월에 걸쳐 차츰차츰 생김새도 바뀌었답니다. 동물은 먹이를 얻고 위험을 피하려면 빨리 달려야 합니다. 그래서 동물의 다리는 더 빨리, 더 멀리 달릴 수 있도록 발달했어요. 말이나 노루는 발뒤꿈치가 사라지고 발굽만 남은 동물이에요. 빨리 달리려고 발끝만 쓰다 보니 가운뎃발가락의 발톱이 단단해져서 발굽이 된 것이랍니다. 먹이에 따라서도 생김새가 많이 달라요. 같은 새라도 참새처럼 곡식을 쪼아 먹는 새는 부리가 짧고 뭉툭해요. 딱따구리처럼 나무를 파서 벌레를 먹는 새는 부리가 매우 뾰족하지요. 매나 독수리처럼 고기를 먹고 사는 새는 부리가 고기를 찢기에 알맞게 생겼어요. 사는 곳에 따라가서도 생김새가 많이 달라요. 같은 곤충이라도 물 속에서 사는 물방개는 뒷다리가 헤엄을 치기 좋게 생겼어요. 하지만 땅 속에서 사는 땅강아지는 앞다리가 땅을 파기 좋게 생겼지요. 또 같은 물고기라도 물속 바닥에 납작 엎드려 사는 가자미와 멀리 헤엄쳐 다니는 고등어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답니다. 저마다 자기가 사는 곳에 맞게 모습을 바꾸었기 때문이랍니다.

 

2. 동물이 자기의 몸을 어떻게 지키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동물의 세계는 끊임없이 먹고 먹히는 세계입니다. 먹히는 쪽은 제 몸을 지키고 적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 저마다 다른 보호법을 지니고 있지요. 동물들은 어떻게 제 몸을 지킬까요? 몸 빛깔이나 모양이 둘레와 닮아서 적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동물이 있어요. 이것을 의태라고 합니다. 개구리는 몸 빛깔이 풀숲에 있을 때는 녹색이다가 강가에 있을 때는 돌이나 모래와 같은 갈색으로 바뀌지요. 자벌 레는 나뭇가지에 붙어서 몸을 세우고 가만있으면 나뭇가지와 꼭 같습니다. 등에는 벌과 생김새가 닮아서 벌인 척하고 제 몸을 지키지요. 위험을 느끼면 고약한 냄새나 먹물을 뿜어대는 동물도 있어요. 오징어는 적이 나타나면 시커먼 먹물을 뿜어서 적의 눈을 가리고 달아나지요. 무당벌레는 냄새가 고약한 노란 즙을 뿜어내요. 족제비처럼 구린 냄새를 풍기는 동물도 있어요. 또 죽은 체하거나 꼬리를 끊고 달아나는 동물도 있어요. 너구리는 급하면 몸에 힘을 빼고 죽은 체하지요. 도마뱀은 적이 제 꼬리를 잡으면 꼬리를 끊고 달아나요. 불가사리도 다리를 끊고 달아나는데, 도마뱀이나 불가사리나 끊긴 자리에는 곧 새 살이 돋아난답니다. 가시나 갑옷으로 제 몸을 지키는 동물도 있어요. 고슴도치는 적이 다가오면 몸을 움츠려서 가시를 곤두세우지요. 밤송이처럼 하고 있으면 제아무리 사나운 동물도 다가오지 못하니까요. 거북이나 자라는 딱딱한 등딱지가 있어요. 적이 다가오면 몸뚱이를 단단한 등딱지 속에 움츠려 넣는답니다.

 

3. 동물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요?

 

계절의 변화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동물이 살기에 가장 힘든 계절은 언제일까요? 당연히 겨울이랍니다. 땅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고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지요. 겨울에는 추워서 먹을거리도 거의 없고 몸을 움직이기도 힘드니까요. 그래서 동물들은 저마다 알맞은 방법으로 겨울을 이겨 낸답니다. 곤충 무리는 알아나 번데기로 겨울을 나는 것이 가장 많고, 사마귀 알은 어미가 알을 낳을 때 만들어 준 거품집 속에서 지냅니다. 나비나 나방 무리는 번데기로 겨울을 나고, 알이나 번데기 속에서는 아무리 춥고 먹을 것이 없어도 거뜬히 겨울을 날 수 있답니다. 새들 중에는 따뜻한 곳을 찾아서 멀리까지 날아가는 철새들도 있어요. 청둥오리나 고니, 기러기 따위는 시베리아의 추위를 피해서 우리 나라로 날아온답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도 있어요. 무당벌레는 떼를 지어 바위 밑이나 나무 거질 아래에서 잠을 잔답니다. 모여서 잠을 자면 추위를 견디기도 쉽고 봄이 되었을 때 짝을 찾기도 쉽지요. 개구리나 뱀이나 다람쥐는 땅 속에다 굴을 파고 겨울잠을 잔답니다. 땅 속은 온도가 쉽게 바뀌지 않아서 땅 위보다 따뜻하니까요. 곰도 겨울잠을 자는데, 자다 깨다 하면서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4. 동물들의 알 낳기와 새끼치기는 아주 다양합니다.

 

동물은 모두 대를 잇기 위해서 자손을 남깁니다. 보통 암컷과 수컷이 따로 있어서 서로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알이나 새끼를 낳는답니다. 달팽이나 지렁이처럼 암수가 한 몸인 동물도 두 마리가 만나서 짝짓기를 해야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자손을 남기는 방법은 저마다 각양각색으로 다릅니다. 알을 낳는 것도 있고 새끼를 낳는 것도 있으니까요. 똑같이 알을 낳아도 사는 곳에 따라서 알의 생김새나 색깔이나 크기도 다르답니다. 물고기나 개구리처럼 물 속에서 사는 동물은 알 껍질이 말랑말랑해요. 그런데 뱀이나 새는 물 밖에다 알을 낳기 때문에 알 껍질이 단단합니다. 그래서 알 속의 물기가 날아가지 않도록 지킬 수 잇어요. 또 뱀은 알을 낳고 가버리지만 새들은 새끼가 깰 때까지 따뜻하게 품어준답니다. 다 같은 젖먹이 동물이라도 새끼를 낳아서 기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답니다. 쥐나 고양이는 한 해에도 몇 번씩 새끼를 치고, 한 배에 낳은 새끼 수도 많아요. 이런 동물들은 어미 뱃속에서 자라는 시간도 짧고, 태어난 뒤에도 빨리 어미 곁을 떠난답니다. 그런데 코끼리는 어미 뱃속에서만 두 해 가까이 자라지요. 한 배에 낳는 새끼도 겨우 한 마리만 납니다. 또한 새끼코끼리는 오랫동안 어미 곁에서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라납니다.

댓글

  • 현재글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