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물 속에 사는 물고기의 생김새를 알아봅니다

by 풀무원세종 2022. 12. 27.
반응형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사는 등뼈 동물입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기 때문에 아가미로 숨을 쉬고 있어요. 물고기가 뻐끔뻐끔하면서 들이마신 물은 아가미를 지나서 아가미에서 물에 녹아 있던 맑은 산소는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와 물은 도로 내보낸답니다. 사람은 허파로 숨을 쉬지요.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코를 지나서 허파로 들어가 그 곳에서 맑은 공기는 몸 속으로 들어가고 더러운 공기는 밖으로 나오지요. 물고기는 몸매가 날씬하고 매끈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물 속에서 헤엄치기가 쉽답니다. 앞으로 헤엄쳐 나갈 때 물과 부딪치는 힘이 줄어들어 물살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금붕어
금붕어는 강에살던 물고기 였으나 사람들이 작은 어항에서 키우기시작하였습니다.

물고기에는 다른 동물과 달리 지느러미가 달려 있어서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동물의 발과 같은 구실을 하고 등지느러미로는 자세를 바로잡고 꼬리지느러미로는 헤엄을 칠 때 빠르기를 조절한답니다. 또한 물고기는 몸이 비늘로 덮여 있어요. 비늘은 동물의 털이나 살갗과 같아요. 물고기 몸통에는 작은 구멍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데 이것을 옆줄이라고 합니다. 옆줄이 물의 흐름이나 압력을 느끼게 해 주어서 물고기는 바위 따위에 부딪치지 않고 잘 헤엄쳐 다닐 수 있답니다.

 

1. 금붕어는 가정집 에서 기르는 물고기입니다

 

 금붕어의 조상은 강에서 살던 붕어 였는데 사람들이 어항에서 기르면서 여러 가지가 생겨났어요. 종류마다 빛깔이나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지요. 빨강색, 귤색, 흰색, 검정색 가운데 한 가지 색깔만 지닌 것도 있고 알록달록한 것도 있어요. 어릴 때는 색깔이 뚜렷하지 않다가 자라면서 눈에 띄는 색깔을 지니지요. 또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도 있고, 꼬리지느러미가 크고 여러 갈래인 것도 있지요. 머리에 혹이 난 것도 있답니다. 그런데 갖가지 빛깔을 지닌 금붕어도 강에서 살면 제 색깔을 잃어버리고 수수한 색깔로 바뀐다고 해요. 금붕어를 기를 때는 항아리보다는 네모난 어항이 좋아요. 산소가 녹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서 숨쉬기에 더 나으니까요. 어항에 모래를 깔고 돌을 놓거나 물품을 심어 주면 금붕어가 쉴 수 있어요. 또 그늘도 생기고 산소도 얻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어항에 공기 넣는 장치를 달아 주면 금붕어가 숨쉬기에 더 좋겠지요. 먹이는 실지렁이나 가게에서 파는 물고기 밥을 주면 됩니다. 먹이는 하루에 한 번 주는 게 알맞아요. 물을 갈아 줄 때는 있던 물을 반쯤 남기고 반만 새 물로 갈아 줍니다. 수돗물을 넣을 때는 물을 받아서 하루 이틀 지난 다음 넣어야 하지요.

 

2. 메기는 물살이 느린 강이나 웅덩이에 사는 민물고기입니다.

 메기는 바닥에 모래와 진흙이 깔린 곳이나 큰 바위 아래에 많이 서식하고 물살이 느린 강이나 웅덩이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 냇물 어디에나 사는데 요즘은 기르기도 많이 한답니다. 메기는 몸이 길고 납작해요. 비늘은 없고 미꾸라지처럼 살갗이 미끈미끈하지요. 입이 크고 입가에 수염이 길게 달려 있어요. 수염은 위턱과 아래턱에 한 쌍씩 있는데 한 쌍은 길고 한 쌍은 짧지요. 수염은 먹이를 찾고 맛을 보는 일을 해요. 이 수염이 있어서 흐린 물 속에서도 먹이를 찾아 낼 수 있어요. 수염은 어렸을 때는 세 쌍이지만 자라면서 한 쌍이 없어지지요. 낮에는 강바닥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를 잡으러 나옵니다. 작은 물고기와 개구리 들이 메기의 밥이지요. 알아 5월에서 7월 사이에 낳는데 물살이 조금 센 개울 바닥의 자갈 사이에다 낳지요. 알은 풀색이고, 한번에 13,000개쯤 낳아요.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1년이면 11cm쯤 자란는데 다 자란 메기는 몸 길이가 30cm에 이릅니다. 메기는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미리 안다고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려고 하면 몹시 흥분하고 난폭해진다고 합니다. 또 메기는 오래 사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어요. 60년을 넘게 산 것도 있다고 합니다.

 

3.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강에서 자라는 물고기입니다.

 뱀장어는 우리 나라 에서는 강이나 호수, 논 같은 민물에서 살고 있어요. 뱀 같이 생긴 물고기라고 해서 뱀장어라고 부른답니다. 뱀장어는 몸이 통통하고 길어요. 그리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요. 뱀장어는 아가미로도 숨쉬고 살갗으로도 숨을 쉽니다. 살갗으로 숨을 쉬기 떼문에 물에서 나와서도 오랫동안 죽지 않지요.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헤엄쳐 다니며 먹이를 먹습니다. 강에 사는 뱀장어는 깊은 바다에서 태어나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것입니다. 태어난 곳은 타이완이나 필리핀 언저리인데, 깊이가 3,000m나 되는 매우 깊은 바다라고 해요. 알에서 깨어난 어린 실뱀장어는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와 가을철에 물 온도가 8~10°C쯤 되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볼 수 있지요. 3월이 되면 강으로 올라옵니다. 강으로 올라온 뱀장어는 보통 5~12년 동안 민물에서 살아요. 그러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깊은 바다로 돌아가서 알을 낳고 죽지요.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뱀장어는 거의 다 사람들이 기른 뱀장어랍니다. 어린 실뱀장어를 잡아서 기른 것이지요.

 

4. 잉어는 물살이 세지 않은 큰 강이나 웅덩이나 못에 사는 민물고기입니다.

 잉어는 공원 연못에서 많이 기르는 비단잉어도 같은 종류자요. 우리나라 강이면 어디든지 살지만 대부분 사람이 옮겨 놓은 것이랍니다. 생김새는 붕어와 비슷하지만 붕어보다 몸집이 큽니다. 몸 길이가 50cm 안팎으로 1m가 넘는 것도 있어요. 또 붕어 와는 달리 입 둘레에 두 쌍의 수염이 있지요. 잉어의 수염은 먹이를 찾고 맛을 보는 일을 해요. 먹이는 물풀이나 조개, 곤충, 어린 물고기 같은 것이에요.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잉어는 4월에서 5월 사이에 알을 낳아요. 알은 낮에 많이 낳는데 물풀줄기나 잎에 붙여 두지요. 어린 물고기는 1년이 지나면 12cm쯤 큽니다. 어른 물고기가 되면 못의 깊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삽니다. 물 온도가 낮고 흐린 물에서도 잘 살아남지요. 보통 30~40년 동안 살기 때문에 물고기 가운데서는 아주 오래 사는 편이에요. 잉어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몸을 튼튼하게 하거나, 병을 낫게 하려고 달여 먹었지요. 아기를 가진 엄마가 먹으면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아주 좋다고 해요. 그래서 귀한 물고기로 여긴답니다. 옛 이야기에도 자주 나옵니다.

 

5. 플라나리아는 맑은 골짜기 물 속에서 사는 작은 생물입니다

플라나리아는 산골짜기나 맑은 시냇물에서 살고 있으며 작은 돌 밑을 들추면 거머리처럼 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돌 거머리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몸은 아주 납작하고 길며 양쪽 끝이 둥글게 생겼어요. 자세히 보면 앞쪽은 세모꼴이고 까만 점이 두 개 있습니다. 그게 바로 눈이에요. 몸 빛깔은 갈색인데 사는 곳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돌이나 나뭇잎과 빛깔이 비슷해서 눈에 잘 안 띄지않습니다. 햇빛을 싫어해서 언제나 돌 밑이나 나뭇잎 밑에 붙어서 살아요. 기어 갈 때는 지렁이처럼 꿈틀거리지 않고 미끄러지듯이 움직입니다. 움직일 때 건드리면 몸이 움츠러들어 아주 작아지지요. 플라나리아는 되살아나는 힘이 세서 몸이 둘로 나뉘거나 여러 동강이가 나도 따로따로 살아남습니다. 몸의 한 부분을 떼어 내어 다른 플라나리아에 옮겨 붙이면 머리가 두 개이거나 꼬리가 두 개인 것이 생겨나지요. 이런 특징 때문에 여러 가지 과학 실험에 많이 사용합니다. 또 몸이 둘로 나뉘어 수를 늘리기도 하고 짝짓기를 해서 새끼를 치기도 한답니다. 를라나리아는 편형동물이며, 봄에 고치를 만들어 그 고치 속에서 새끼가 4~6마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댓글

  • 현재글물 속에 사는 물고기의 생김새를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