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찾고 상상력을 펼쳐가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음악상식이 전달되어 삶을 조금이라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낄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음악 상식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보았습니다.
1. 협주곡의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협주곡, 즉 콘체르토(concerto)의 어원은, 이상하게도 라틴어에서는 투쟁하고 서로 경쟁하는 것을 뜻하고, 이탈리아어에서는 서로 협조한다는 정반대의 뜻이 되어 있습니다. 음악 용어로서는 17세기까지의 기악 반주가 딸린 종교적 성악곡, 즉 교회 칸타타를 콘체르토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협조의 의미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나타난 기악 반주의 콘체르토는 차라리 독주와 합주가 서로 경쟁한다는 성격으로, 라틴어의 말뜻이 강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2. 협주곡은 어떻게 하여 곡이 성립되었는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17세기 전반 북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트럼펫 소나타`라는 종류의 곡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현악 합주와 트럼펫 독주를 위한 곡이었는데 사실상의 트럼펫 협주곡이었습니다. 그 후 실내악인 `트리오 소나타` 중에서 여러 명이 연주하는 합주 악단과 몇 명이 연주하는 합주 악단과의 대조가 분명히 드러나게 연주하는 종류의 곡이 생겨났습 니다. 이것이 합주 협주곡인데, 코넬리, 헨델 등의 작품이 있으며,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도 그 응용입니다. 또 2명 또는 1명의 독주자(바이올린, 플루트, 오보에 등)와 현악 합주가 대립하는 독주 협주곡도 생겨났는데, 바흐의 (챔발로 협주곡)은 건반 악기를 위한 최초의 협주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바로크 시대의 협주곡은 소규모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바로크 시대는 아직 교향곡이 나타나기 전이었기 때문에 협주곡의 전성시대 였습니다. 또 여러 가지의 악기 구조가 발달하지 못하였으므로, 관현악의 반주는 행해지지 않고 현악 합주로만 반주를 하였습니다. 따라서 바로크 시대의 협주곡은 편성이 소규모로 연주하기가 쉽고, 또 짧아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곡들이 많아 오늘날에도 즐겨 연주되고 있습니다.
4. 푸가를 들으면 계속 반복되는 노래로 돌림노래 같습니다.
푸가(Fugue)란 쉽게 말하자면 돌림노래 같은 것이었습니다. 같은 멜로디(주제)를 여러 소리로 부르는 것 입니다. 제1성이 주제를 부르기 시작하면 잠시 후 제2성이 같은 주제를 부르고, 이어 제3성, 제4성, 제5성······ 이렇게 여러 악기나 목소리가 한 가지 주제를 연주하는 것입니다. `푸가`라는 말은 `도망간다`는 뜻으로, 처음 나온 소리가 뒷소리에 쫓겨 도망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푸가는 보통 오르간이나 피아노 흑은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로 연주합니다.
5. 웅장하고 아름다운 오페라풍의 노래를 칸타타라고 부릅니다.
칸타타(cantata)란 노래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cantata` 에서 유래된 말로 성악곡을 일컬었는데, 내용에 따라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나뉘었습니다. 칸타타는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발달하였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왕후나 귀족들의 연회용으로 작곡된 독창의 실내 칸타타가 중심을 이루었습니다. 프랑스의 칸타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오페라풍의 양식을 따랐으며 캉프라(Andrea Canpre, 1660~1744)가 뛰어난 작품을 남겼으나 이탈리아나 독일처럼 성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독일에서는 그리스도교의 교회 음악으로서 독일 특유의 칸타타를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은 오페라풍의 아리아 선물과 찬송가(코랄,choral) 가사를 곁들인 것으로 코랄 칸타타라고 불렀습니다. 이 코랄 칸타타를 발달시킨 장본인은 무려 200여 곡이나 작곡한 바흐였습니다. 칸타타는 바흐 이후에도 하이든, 모차르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으나 바흐 생전에 비하면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들 정도였으므로 사람들은 칸타타의 전성기는 바흐와 함께 막을 내렸다고 말합니다.
6. 오라토리오는 성서를 내용으로 하는 종교 음악이라고 합니다.
성서를 내용으로 하는 종교 음악으로 독창 · 합창 · 관현악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오페라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오라토리오(oratorio)에는 오페라처럼 무대장치를 설치하지 않으며 출연자들이 배역에 따른 분장이나 연기도 하지 않습니다. 또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크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오라토리오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가톨릭 성당에서 `기도소`를 뜻했으나 16세기 후반에 로마의 성필리포 네리가 기도소의 집회에서 음악을 사용한것을 계기로 특정한 음악형식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발달, 카리시미(Giacomo Carissimi, 1605~1674, 이탈리아)를 정점으로 한 라틴어 오라토리오와 베네치아악파의 오페라 양식을 받아들인 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2개 파가 나타났는데, 전자는 일찍 사라지고 후자는 19세기 초엽까지 지속되엇습니다. 독일은 처음 이탈리아어 오랕리오의 영향 아래 있었으나 17세기 이후 독일어의오라토리오가 확립되고 바흐, 텔레만(Georg Plilipp Telemann, 1681~1767, 독일)으로 계승되었습니다. 오라토리오의 정점을 이룬 사람은 헨델로, 그는 (메시아1742),(마카베의 유다 1746)등 많은 명작을 썼으며, 영어 오라토리오를 확립하였습니다. 하이든은 헨델의 웅대한 합창 양식과 고전파 기악 양식을 함께 살려(천지창조 1798) 등 걸작을 남겼고,19세기 낭만파에서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 독일), 리스트(Franz von Liszt, 1811~1886, 헝가리), 베를리오즈(Louis-Hector Berlioz, 1803~1869, 프랑스) 등이 뛰어난 작품을 남겻습니다. 오라토리오의 개념은 시대와 함께 확대되어 반드시 종교적인 제재가 아니더라도 관현악이 따른 규모가 큰 성악곡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7. 그리스도 수난의 이야기를 제재로 하는 종교 음악을 수난곡이라고 합니다.
수난곡(passion)은 그리스도 수난의 이야기를 제재로 하는 종교 음악입니다. 신약성서의 어느 복음서를 기초로 하는가에 따라(마태수난곡), (마르코 수난곡), (루가 수난곡), (요한 수난곡) 등으로 불립니다. 본래는 부활제 전의 1주간인 성주간에 교회에서 불리는 전례음악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연주회에서 채택 연주되는 일도 많습니다. 수난 이야기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을 차지하고 또 극적으로도 극히 감동적인 제재이므로, 수난의 음악도 오랜역사를 지녔습니다. 이미 400년 경에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수난의 낭송은 특히 장중한 것이다"라고 말하였고, 9세기에는 사제들이 복음낭독자(내레이터)와 예수와 다른 등장인물을 맡아 노래를 불렀습니다. 독일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도 독일어에 의한 수난곡이 만들어져, 그 흐름은 쉬츠(Heinrich Schutz, 1585~1672, 독일)의 3대 수난곡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17세기에 들어서는 급속히 쇠퇴했으며, 오늘날 잘 알려진 수난곡은 대개가 합창· 독창· 중창에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따르고, 가사는 성서의 말 이외에 찬송가나 새로 창작된 서정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양식이라고 하며, 바로크시대에 가장 애호되었던 형태입니다. 텔레만, 헨델, 바흐 등의 수난곡이 거의 이 형태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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